잇따른 부동산 대책에 아파트 매매시장 관망세
전주 대비 0.02% 상승…서울 상승폭은 둔화
2017-10-26 14:43:34 2017-10-26 14:43:34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과 9·5 후속대책에 이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부동산시장이 관망세에 접어들었다.
 
2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0월 4주차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아파트가격은 전주보다 0.02% 상승했다. 8·2 대책이 발표된 후 둔화세를 보이던 아파트가격 상승률은 서울 강남권 재개발 호재 등으로 이달 2주차(0.03%) 일시적으로 상승했으나, 이후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24일)가 임박하고 신규입주 예정물량이 늘어나는 등 하방요인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전반적으로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시도별로 전남(0.09%), 대구(0.07%), 서울(0.06%) 등은 상승했고 경북(-0.14%), 경남(-0.14%), 울산(-0.07%), 충남(-0.06%)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은 전주 106개에서 108개로, 하락 지역은 53개에서 54개로 늘었다. 반면 보합 지역은 17개에서 14개로 줄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경기, 인천 모두 0.06% 상승했다. 이 중 서울은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전반적으로 둔화했다. 특히 지난달 초부터 다시 상승세를 보이던 노원과 서초, 강남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0.03%에서 0.01%로, 0.06%에서 0.02%로, 0.06%에서 0.04%로 각각 축소됐다.
 
한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1% 상승했다. 감정원은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 내 비교적 신축 아파트를 선호하는 전세 수요자의 영향으로 국지적인 상승세는 있으나, 8·2대책 이후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 잇따른 정책 예고로 매매가격 상승 여력이 축소되고 신규입주 아파트의 전세 공급이 늘어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와 동일하게 안정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 세종(0.25%), 전북(0.11%), 강원(0.08%) 등은 상승했고, 부산(0.00%), 제주(0.00%) 등은 보합, 경남(-0.24%), 경북(-0.11%), 울산(-0.07%)은 하락했다.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인근 부동산 상가에 매물 시세를 알아보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