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STX중공업이 7억 달러 규모의 멕시코 LNG터미널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STX조선해양(067250)과 STX(011810) 등 이번 수주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종목은 물론 조선주가 동반 강셉니다.
조선주내 일부 종목은 실적발표 전후로 겹쳐진 증시상황 악화로 비교적 큰폭으로 하락했었는데 이들 낙폭과대 종목군은 저가 매력 인식도 긍정적 재료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날 STX중공업은 인디그룹(Grupo Indi)과 멕시코 라싸로 까르데나스 지역의 LNG 공동개발협약을 체결,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특수목적회사 설립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STX가 건설하게 되는 육상 LNG터미널은 LNG재기화설비와 20만세제곱미터 규모의 (20만㎥규모의) LNG탱크 2기, 10MW급 발전플랜트 1기, LNG 운송 선박이 접안, 하역 작업을 수행 할 수 있는 항만설비와 가스배관 등으로 구성되는데요 총 공사 금액은 7억 달럽니다.
이 육상 LNG터미널의 설계 및 제작, 설치 시운전 모두 STX중공업이 맡게 되며, 내년초부터 건설을 시작해 2014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입니다.
- 국내 조선업체 추가 수주 전망은?
신영증권 엄경아 연구원은 "골리앗 유전에 설치될 현대중공업(009540)의 1조3천억 짜리 FPSO 수주 이후에 국내 조선사에 해양플랜트 추가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는 호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입니다.
엄 연구원은 "오는 2분기엔 페트로브라스사의 해양플랜트 발주 가능성이 있고 삼성중공업(010140)이 지난해 하반기 로열더치셸에서 수주해온 부유식 천연가스 생산저장설비 LNG-FPSO 본계약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두건만 보더라도 금액기준으로 페트로브라스 해양플랜트가 올해 원유시추선 7기정도 발주될 전망인데 1기당 7억달러니까 총 49억달러 정도 되는 규모이고요,
삼성중공업이 수주해낸 더치셸 LNG FPSO는 1척당 50억달러 규모인데 이중 25억달러를 삼성이 공급하게 됩니다.
이 건은 당시계약내용을 보면 계약기간은 5년인데 2회연장이 가능하므로 최대 15년이었고, 당시 업계에선 이 부유식 천연가스 생산저장설비가 최대 10척 정도, 금액기준으론 500억달러까지 발주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관련주 투자전략은?
조선주는 2003~2007년 대세상승장의 주도주로 2007년까지 급등시세를 분출한 이후
최근 2년동안 조정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11월 불거진 아랍에미리트 부도리스크로 저점을 경신한후 12월부터 본격반등이 시작됐는데 업황상 신조가가 여전히 저점을 확인하는 과정에 있고 지난달 발주가 신통치 않았단 점은 다소 우려요인이지만,
뭐 올해부터 재개될 5년짜리 조선업황 개선기대감, 해양플랜트 추가 수주 가능성 그리고 지난해 견조했던 실적대비 급락한 주가로 인해 가격 메릿이 부각된다면 조선주 전반에 걸쳐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해양플랜트 비중이 높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042660)을 최선호종목으로 추천합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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