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정보통신(IT) 인프라를 활용한 스마트 안전 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산업 재해 예방과 안전 문화 확산에 앞장선다.
현대차(005380)그룹은 30일 ▲‘안전신문고’와 ▲‘안전정시스템’을 양대 축으로 한 그룹 통합 안전 관리 체계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내 대기업 최초로 모바일 앱을 활용한 '안전신문고' 도입
현대차그룹은 임직원들의 안전 의식을 고취하고 그룹 차원의 효율적인 통합 안전 관리 프로세스를 정립하기 위해 ‘안전신문고’ 및 ‘안전정보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일선 작업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거나, 사고 발생 위험 요인을 발견했을 경우, 모바일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신속하고 간편하게 제보할 수 있는 ‘안전신문고’를 신규 운영한다.
국내 대기업 최초로 도입된 ‘안전신문고’는 보안 기능이 탑재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활용되며 제보는 물론 처리 결과 역시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뿐만 아니라 작업 현장의 불안전 요소를 사고 발전 전에 미리 점검하고 개선 대책을 수립하는 등의 선제적 위기 관리 프로세스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그룹 내 13개 주요 계열사의 생산공장 등 사업장에 적용돼 본격 운영이 들어갔다. (안전신문고 운영 계열사 현황 :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다이모스, 현대파워텍, 현대케피코, 현대제철, 현대비앤지스틸, 현대종합특수강, 현대로템,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연구소, 방위산업시설 제외)
현대차그룹은 안전신문고 활성화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사내 공모를 거쳐 그룹 안전 캐릭터와 로고를 선정했으며 임직원들이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는 ‘안전 캠페인’도 병행해 실시할 계획이다.
안전 관련 혁신 사례 전파 위한 '안전정보시스템' 신규 개발
현대차그룹은 그룹 계열사 간 안전 정보를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하기 위해 ‘안전정보시스템’도 새롭게 구축했다.
복잡한 구성, 불필요한 메뉴, 수작업과 전산작업의 이중 관리 등 기존 시스템의 문제점을 사용자 관점에서 개선해 사용 편의성 및 활용성을 향상시켰다.
구체적으로 사고 현황, 발생 요인, 개선 대책, 사전 재해 예방 활동 등 각 계열사의 안전 관련 정보가 상호 공유되는 유기적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대차그룹은 매월 주요 계열사의 안전사고 현황 및 재해 예방 활동을 종합해 우수활동와 사고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신문고와 연동된 시스템 구축으로 사고 발생 시에는 ‘골든 타임’을 확보하는 한편 위험 요인을 사전 점검하는 데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안전신문고 및 안전정보시스템의 도입을 그룹 전체의 안전 관리 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키는 계기로 삼겠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은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현장의 자율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내 공모를 거쳐 선정된 현대차그룹 안전 캐릭터. 사진/현대차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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