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또 사상최고치…전자·자동차 대형주 '활약'
외국인 4천억 넘게 순매수…삼성전자, 확정 실적에 '신고가'
2017-10-31 15:55:09 2017-10-31 15:55:09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코스피가 처음으로 2500선을 넘긴 지 하루 만에 20포인트 이상 오르며 사상최고치 흐름을 유지했다.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21.50포인트(0.86%) 오른 2523.4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약보합으로 개장했지만 장중 내내 상승폭을 올리면서 고점에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378억원을 순매수하며 강세장을 이끌었고 기관은 3965억원 순매도로 맞섰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21.50포인트(0.86%) 오른 2,523.43으로 장을 마감한 31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3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005930)는 전날 보다 5만2000원(1.92%) 오른 275만4000원에 마감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4조5300억원으로 작년 3분기 보다 179.48% 급증했다. 매출액은 29.77% 증가한 62조500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분기 기준 사상최대치다. 올해 4조8000억원인 배당 규모를 내년부터 9조6000억원 규모로 늘리는 등의 주주환원정책을 내놓으면서 삼성전자우(005935)선주는 4.92% 급등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선주는 동반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3.01%), NAVER(035420)(2.05%), 삼성물산(000830)(3.14%), 삼성생명(032830)(4.25%), SK텔레콤(017670)(2.52%)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한반도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배치 문제를 놓고 악화된 한국과 중국 관계가 개선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 관련주가 강세였다. 이날 한국과 중국 정부는 오전 10시에 '한중 관계 개선 관련 양국간 협의 결과'를 동시에 발표했다. 중국 판매 부진의 여파를 겪은 자동차주도 크게 올랐다. 현대차(005380)가 3.21% 올랐고, 현대모비스(012330)는 4.92%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700선 턱밑까지 올랐다. 지수는 전날 보다 4.52포인트(0.66%) 오른 694.20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코스닥에서 39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기관(105억원)과 개인(392억원)이 순매수 흐름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20원(0.37%) 내린 112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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