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투자전략)불확실성 부담 여전..방어적 대응 필요
2010-02-12 10:24:56 2010-02-12 10:24:56
[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 요약 : EU의 그리스 지원에 대한 합의에 따른 남유럽 재정리스크 해소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아직 불확실한 악재들에 대한 부담감은 여전. 기술적 반등 이상의 상승세는 보여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방어적 대응 필요
 
- 장 초반 : 코스피가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에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일 미 증시는 유럽연합 정상회담 합의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실업수당 청구 감소로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일 반등에 따른 부담과 EU 회담에서 구체적인 그리스 지원책이 나오지 않았다는 실망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철강금속과 은행, 전기전자 업종이 1% 넘는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는 반면, 전기가스와 기계 업종 등이 선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이슈 : 유럽연합이 그리스의 재정위기 극복을 지원한다는 데 원칙적인 합의를 도출했다. 프랑스, 독일 등 여유가 있는 다른 유로존 회원국이 그리스에 차관을 제공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구체적 지원 방안과 규모는 내주 초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15일 예정된 유로그룹 회의와 16일 EU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 재정 위기 극복의 구체적인 청사진이 마련되고, 내달 25일 정례 EU 정상회의에서 그리스 지원 패키지가 최종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판롬파위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모든 유로존 회원국은 합의된 규정에 부합하도록 건전한 재정정책을 수행해야 한다라고, 말해 1차적으로 그리스의 재정건전성 회복은 그리스의 책임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유로존 회원국들은 단일통화권 지역의 경제ㆍ금융 안정에 대한 책임을 공유한다고 덧붙여 다른 유로존 회원국이 그리스를 지원해야 하는 당위도 강조했다. 또, 상임의장은 그리스 정부가 마련한 재정적자 감축안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이날 특별 정상회의가 그리스 지원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만큼 내주 재무장관회의에서 구체적인 그리스 지원 방안과 규모, 그리고 지원의 대가로 그리스에 제시할 권고안을 마련하라고 요청했다.
 
- 전망 : 국내 증시는 남유럽 재정 리스크 해소 기대감에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 수급 측면에서도 연기금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외국인이 연이틀 순매수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 흐름이 예상. 다만 중국의 긴축과 미국의 금융규제안에 따른 부담감은 여전하고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 문제 해결에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술적 반등 이상의 상승세를 보여주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 글로벌 증시와의 기술적 이격을 비교해볼 때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가격 매력이 남아 있는 상황이지만, 중기적으로는 여전히 방어적으로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 단기적으로 낙폭이 크게 하락한 이후 반등이 탄탄히 전개되는 종목과 지수조정 국면에서 탄탄하게 버틴 이후 강하게 상승하는 한전과 현대중공업 등의 종목이 시장수익률을 웃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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