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 지난주 국내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1600선에 대한 조정 돌파가 싶지 않아 보이는데요. 이번주 증시는.
▲ 지난주 국내 증시는 유럽발 악재로 인한 급락을 만회하는 한 주였지만 160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탄력이 둔화된 모습입니다. 아직 제반 악재들이 여전하기 때문인데요.
이번주에도 국내증시는 추가반등을 시도하겠지만 그 폭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거래량이 지난 12일에는 설 명절을 앞두고 3억주에도 못 미쳤고, 주 평균 4억주에 못 미치는 등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만큼 시장참여자들이 장세를 관망하고 있다는 의밉니다. 1600선을 회복한다고 하더라도 1640선 부근에 의미 있는 저항선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주는 1500포인트대에서의 밸류에이션 매력과 1640선의 저항으로 인해 지수 움직임이 제한되는 가두리장세가 예상됩니다.
- 증시 반등을 제한하고 있는 요인들, 특히 수급 부문의 특징은.
▲ 그리스발 유럽의 악재와 중국의 긴축 등으로 인해 특히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입니다.
외국인들은 지난주에 유가증권시장에서 2000억원 가량을 팔았고, 중반 이후에는 관망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선물시장에서는 8400계약을 순매도했고, 특히 지난 12일에는 5000계약을 넘게 팔았습니다. 이는 베이시스를 악화시켜 고스란히 프로그램 매물을 쏟아냈습니다.
지난주에 프로그램 매도물량은 1조5000억원이 넘게 쏟아지며 반등을 제약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선물매도는 쿼더러플위칭데이가 있는 다음달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이번주 주목해야할 포인트.
▲ 이번주는 실적시즌도 마무리됐고, 휴장을 하는 글로벌 증시가 많기 때문에 외부 영향력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미국의 주택과 산업생산, 물가, 경기선행지수 등 경지지표가 예정돼 있는데, 이미 정점을 바라보고 있거나 정체된 상황이라 시장 모멘텀으로 작용하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일단 오늘 밤으로 예정된 유럽의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위기 대책에 대한 구체안이 시장의 불안감을 얼마나 희석시킬 수 있을지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는 앞서 말씀드린 외국인 매매와 프로그램 동향을 주시해야겠습니다.
- 결국 가두리 장세에서의 움직임이라면 종목 고르기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겠는데요. 증권사들은 어떤 종목들을 추천하고 있나요?
▲ 이번주에 증권사들은 중국 춘절효과가 기대되는 종목들과 실적시즌을 마감하고 실적 모멘텀이 확대되는 종목들에 관심을 둘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중복 추천을 받았는데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에 따라 굴착기 수요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LG디스플레이(034220)도 중국 춘절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윈도7 출시와 PC교체 주기 도래로 IT 패널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현대증권의 추천을 받았습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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