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지난달 공장의 가동률을 나타내는 산업 전력판매량이 33년11개월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경기회복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6일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는 지난달 전체 전력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산업용 전력판매량이 지난해 같은달보다 24.0% 급증한 1942만7000 메가와트(MWh)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976년 2월 25.0%가 증가한 이후 33년11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위원회는 산업용 전력판매량이 급증은 "수출이 지난해 같은달보다 47.1% 증가하며 제조업 생산이 크게 늘어난데다 -11.0%의 감소세를 보였던 전년동월의 기저효과와 설연휴의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1일) 등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전력판매량은 3971만3000MWh로 전년동월대비 15.6% 증가하며 지난해 12월(12.1%)에 이어 2개월 연속해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전체 수출을 이끌었던 자동차는 전년동월대비 49.4%의 전력사용량을 기록했고 철강과 조립금속 등도 공장가동이 늘어나며 각각 43.0%, 33.2%의 전력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용과 일반용 전력 판매량도 지속된 한파로 기온이 예년보다 평균 0.5~0.9도(℃) 내려가며 난방수요가 크게 늘어나 각각 6.1%, 10.3% 증가했다.
소비가 살아나며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대형 할인점 등에서의 전력사용이 크게 늘어난 것도 전력판매량 증가세를 이끌었다.
교육용과 심야전력 판매량도 기온하락에 영향으로 난방수요가 늘어나며 전년동월대비 23.1%, 3.1% 늘었다.
한편 지난달 최대 전력수요는 지난달 13일 12시에 기록한 6896만30000KWh로 집계됐다.
◇ 월별 전력판매량 추이
<자료 = 한국전력, 통계청>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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