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유럽국가들의 채무 위기가 이번 주 통화와 상품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막1> 유럽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에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긴급 조치를 시행하라고 요청하면서 분기 예산안 보고서를 5월15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는데요.
<자막2> EU의 이 같은 움직임과 관련해 RBS 캐피털 마켓츠에서 외환 스트래티지 부문을 맡고 있는 아담 콜은 “당분간 상황이 악화되는 것은 멈췄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결론 내리기엔 아직 이르다”고 언급했습니다.
콜은 “시장이 원하는 것은 정책들이 EU의 요구처럼 공공부문 급여를 동결하겠다던가 세금 조정 비율을 높이겠다던가 하는 식으로 모호한 단어로만 언급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막3> 그는 그러나 약간의 문제라도 발생한다면 유로는 다시 하락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로존 문제가 한풀 꺾이면서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 금과 원유 가격에 대한 전망을 앞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안전자산인 달러 움직임과 위험자산인 상품가격에는 긴밀한 연관이 있기 때문인데요.
간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가격은 온스당 1100달러를 넘어서면서 2주래 고점을 기록했습니다.
달러 대비 유로가 반등한데다 투자자들이 유로존의 금융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귀금속을 매입했기 때문인데요.
<자막4> 하지만 MF 글로벌의 귀금속 애널리스트 톰 폴리키는 여전히 금 가격에 있어 하향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모든 것이 매우 느린 속도로 펼쳐지고 있어 위험자산 시장에서의 강세가 지속 가능할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 원유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황입니다. 간밤 원유도 배럴당 75달러 선까지 올랐는데요. 이 역시 유로가 달러대비로 오름세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 이란에서의 긴장이 높아진 것도 유가 강세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쇼크 리포트 편집장의 스테픈 쇼크는 현재 시점에서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유가가 배럴당 76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자신은 이 지점에서 65% 정도의 기회가 있다고 보고 배럴당 95달러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막5> 하지만 그 역시 유가가 종형으로 오른 후에는 다시 배럴당 65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그는 결론적으로는 유가가 이미 한 번 커브를 꺾었다는 점을 고려해, 유가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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