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넥슨이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지에서 자사 게임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콘텐츠 축제 '네코제'를 열며 하위문화(서브컬처) 활성화에 나섰다. 넥슨은 네코제를 통해 서비스하는 게임들의 IP 개방하고 2차 창작물로 교류하는 장을 만들고 있다.
3일 넥슨에 따르면 올해로 네번째 개최되는 넥슨 종합 콘텐츠 축제 네코제는 사전 등록 티켓 판매를 통해 전석이 매진(약 3500여장)되는 등 행사 시작전부터 게임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첫날에는 4000여명의 괌람객이 현장을 방문했다.
네코제 현장에서는 순수미술과의 첫 협업을 통해 마련된 비너스 맨션 작가의 '핑크빈'과 일러스트레이터 롬 작가의 'Lucid, off –duty' 등의 일러스트 작품이 큰 관심을 받았다. 또 메이플스토리와 마비노기, 사이퍼즈 등 자사 유명 IP를 활용한 손목쿠션, 머그컵, 텀블러, 스티커 등의 2차 창작물이 인기를 끌었다.
2일부터 이틀간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넥슨 콘텐츠 축제 '네코제'에서 관람객들이 줄을 지어 창작물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넥슨
올해 네코제에는 아티스트 상점, 갤러리N, 코스튬플레이존 '니드 포 스타일', 원데이 클래스, 게임부스등 다섯 가지 콘텐츠로 구성됐다. 84개 상점으로 구성된 아티스트 상점에서는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사이퍼즈 등 넥슨의 유명 IP를 활용해 유저 아티스트가 직접 제작한 상품들이 판매된다. 판매 품목은 손목쿠션, 머그컵, 양말, 텀블러, 스티커 등 금손으로 불리는 유저 아티스트 74명이 마련한 완성도 높은 창작물로 구성됐다.
갤러리N에는 유저들이 직접 제작한 인두화, 나무젓가락 피규어, 페이퍼커팅아트, 픽셀피규어 등의 조형물과 일러스트 작품 14종이 전시된다. 코스튬플레이존에서는 총 45명의 유저 아티스트가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사이퍼즈, 던전앤파이터, 엘소드, 클로저스, 마영전, 트리오브세이비어 등 8개 IP를 활용한 코스튬 플레이에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정현 넥슨 콘텐츠사업팀 팀장은 "이용자들이 보내주고 계신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은 네코제가 종합 콘텐츠 페스티벌로 발돋움 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과 행사 기획 등을 통해 유저들과 꾸준히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12월 넥슨아레나에서 첫 개최된 네코제에는 유저 아티스트 57팀이 참가, 넥슨 IP를 활용한 약 380종의 2차 창작물을 선보이며 시작을 알렸다. 지난해 5월 세종문화회관 예술의 정원에서 진행된 2회 네코제에서는 넥슨 아티스트 44팀과 예술시장 소소 작가 43팀이 선보인 컬래버레이션 작품과 코스튬플레이, 콘서트 등 현장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리고 지난 ‘지스타 2016’ 현장에서 개최된 3회 네코제에서 다양한 영역으로의 확장을 통해 유저와 함께 만들어가는 종합 페스티벌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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