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광표 기자] 유통업계가 크리스마스 시즌과 평창 동계올림픽을 겨냥한 마케팅을 병행하며 특수 잡기에 사활을 걸었다.
매년 연말 찾아오는 크리스마스 특수에 이어 올해는 국내에서 첫 개최되는 동계올림픽까지 겹친만큼 연말 막바지까지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오는 25일까지 압구정본점 지하 2층 행사장에서 '마이알레 크리스마스 마켓' 팝업스토어를 진행중이다
라이프 스타일 편집숍 '마이알레(My Allee)'의 크리스마스 트리, 스노우볼, 조명 등 100여 개의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을 판매한다. 대표상품으로는 '행잉 오너먼트(2만4000원)', '스노우 볼(3만8000원), '솔방울 패턴 트리 쿠션(7만원)'등 이다.
한화갤러리아는 면세점과 백화점에서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비롯해 시즌오프, 그리고 해외 유명 브랜드와의 크리스마스 콜라보레이션 상품 등을 선보인다. 갤러리아면세점 63에서는 1일부터 '골든 크리스마스'라는 타이틀로 연말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경품 이벤트로 1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응모권을 증정해 콘래드 호텔 숙박권, 63빌딩 뷔페 파빌리온 식사권, 갤러리아면세점 63 선불카드 5만원권을 증정한다.
갤러리아명품관에서도 프랑스 모피브랜드 '이브 살로몬', 이탈리아 명품 가죽 브랜드 '피네티', 럭셔리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OAMC' 와의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통해 크리스마스 상품들을 선보인다.
대형마트들은 최근 합리적인 소비 경향과 함께 홈파티 겸 인테리어 용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크리스마스 용품을 선보인다.
이마트(139480)는 트리나 트리장식 등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용품을 물량을 줄이는 대신 크리스마스 인테리어용 소품을 크게 늘려 준비했다. 이달 13일까지 '베이직 침엽 트리 3종(120cm, 150cm, 180cm)'을 각 3만9900원, 5만9900원, 7만9900원에 판매하며 LED 전구류를 9900원~2만7900원대에, 스노우볼, 오르골을 1만5900원~1만7900원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6일까지 전국 142개 매장에서 크리스마스 홈파티는 물론 평상시 인테리어 용품으로도 활용 가능한 상품들을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용품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 행사는 지난달 19일부터 진행중이다. 홈플러스는 해외 직소싱부터 단독기획 상품까지 60여 종의 다양한 크리스마스 용품으로 고객 수요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소식도 유통업계에겐 반가운 호재다. 개막 두 달여 앞두고 유통업계가 '평창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롯데그룹은 백화점·면세점·대형마트 등 폭넓은 유통망을 바탕으로 평창올림픽 공식 기념상품의 판매처 역할을 하며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10월 26일 선보인 구스롱다운점퍼 일명 '평창 롱패딩'의 경우 소비자들이 매장 앞에서 밤샘 줄서기를 하는 진풍경까지 연출하며 물량 3만 벌을 조기 완판한 바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라이선스 업체인 롯데백화점은 '평창 롱패딩' 후속 굿즈로 평창 스니커즈와 백팩을 출시하며 올림픽 마케팅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후원사인 노스페이스 역시 공식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등을 활용한 60여 종의 '평창 동계올림픽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이며 평창 굿즈 대열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식품업계에도 평창 브랜딩을 활용해 평창올림픽 특수 맞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 맥도날드는 평창올림픽 기념 메뉴로 '평창 한우'를 사용한 평창 한우버거를 선보일 예정이다. 평창 한우의 우수성을 알려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오뚜기(007310)도 평창올림픽 공식 엠블럼을 새긴 '평창올림픽 진라면 골드 에디션'을 선보였으며, 코카콜라사는 공식 먹는 샘물로 선정된 '강원평창수'에 올림픽 로고를 적용한 새로운 제품 패키지를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이 선보인 평창동계올림픽 벤치파카. 사진/롯데백화점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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