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지난 16일 은행연합회에서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새로 나왔습니다. 코픽스라는 건데요, 바로 어제부터 은행들이 관련 상품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기존금리와 비교해 어떤 것이 유리한지 살펴보겠습니다.
기존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 즉 CD에 가산금리를 붙이는 방식으로 매겨졌는데 시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은행의 조달 자금을 분석해 만들어진 것이 코픽습니다.
2월 발표된 코픽스는 신규 3.88%, 잔액은 4.11%입니다. 하지만 코픽스는 하나의 기준 일뿐, 은행들이 자기 사정에 맞게 가산금리를 붙이기 때문에 실제 시중은행의 상품을 직접 비교해봐야 합니다.
제일 먼저 관련 상품을 내논 곳은 SC제일은행입니다. 어제 출시된 이 상품의 금리는 5.08~6.18%로 기존 상품에 비해 금리가 0.1%포인트 낮습니다.
오늘 나오는 기업은행의 상품은 최대 0.48%포인트가 낮아 시중은행들이 당황하고 있다는 반응입니다. 원래 시장의 예상인 0.1~0.2%포인트보다 하락폭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만약 1억원을 담보대출받는다면 이자부담은 연 10만원에서 최고 50만원까지 줄게 됩니다.
원래 시중은행들은 어제와 오늘 사이에 관련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은행이 상품 출시를 2월말로 미뤘습니다. 코픽스 지수가 예상보다 높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만약 신규로 대출을 받거나 기존 대출에서 코픽스 대출로 갈아타시려는 분들은 2월말까지 기다렸다가 은행간 금리 비교를 해본 후 상품 선택을 하시는게 유리합니다.
기존대출자들은 6개월안에 수수료없이 한번만 코픽스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한편 이번 상품 출시로 은행들이 받게 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한 리포트에 따르면 금리 인하로 은행이 덜 받게되는 이자는 최대 10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왔고 올해 하반기 이후 금리 인상이 예상되기 때문에 은행들의 이자 수익은 개선될 거란 전망입니다.
뉴스토마토 황인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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