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086790) 회장이 '워라밸(Work-Life Balance)' 기업문화 정착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하나금융은 그룹 임직원들의 일과 가정·생활 양립 기업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김 회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휴머니티 경영'을 통한 혁신성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우선 KEB하나은행은 지난달 7일부터 매일 오후 7시에 서울 을지로 본점 사옥 업무집중층 1개층을 제외한 일반 사무실을 일괄 소등하는 업무집중층 운영을 도입했다. 업무집중층은 ▲영업시간 내 업무 집중도 제고 ▲비효율적인 시간외 근무 방지 등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정시 퇴근 문화 정착을 위해 시행됐다. 가정의 날인 매주 수요일에는 오후 6시30분에 일괄 소등하며 업무집중층은 매주 변경 운영된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불필요한 야근을 막기 위해 오후 5시 이후 '업무 지시 안 하기' 및 '회의 횟수·시간 줄이기'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업무시간 이후 자동으로 컴퓨터가 종료되는 'PC-OFF시스템'을 전 직원이 사용하도록 의무화했다. 야근이 필요한 경우에는 담당 임원에게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나금융현재 계열사별로 시행 중인 프로그램 성과에 따라 이를 전 계열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그룹 임직원들의 일하는 방식과 근무 관행 개선이야말로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하나금융이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우뚝 설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의 일과 생활의 조화로운 균형을 위한 워라밸 기업문화 정착과 확산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시행하겠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이 지난달부터 매일 오후 7시 이후 업무집중층을 제외한 일반 사무실을 일괄 소등하는 '업무집중층' 운영 모습. 사진/하나금융지주 제공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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