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실·국장급 인사 단행…대변인에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2017-12-07 18:20:53 2017-12-07 18:20:53
최현수 국방부 신임 대변인. 사진/국방부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국방부는 7일 대변인에 최현수 국민일보 군사전문기자를 임용한다고 발표했다. 국방부 대변인에 여성이 임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는 이날 대변인을 포함한 실·국장급 고위공무원 5명의 인사를 오는 11일부로 단행한다고 밝혔다. 최현수 신임 국방부 대변인은 서울 선일여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미국 시카고대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2002년 여성 최초로 국방부 출입기자가 돼 각종 국방현안에 대한 기사를 써왔다. 2009년부터는 여성 최초 군사전문기자로 일해왔으며 그간 여기자들의 활동이 거의 없었던 군사분야를 개척한 공로와 다양한 단독기사 발굴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제28회 최은희 여기자상’과 ‘올해의 여기자상’ 등을 수상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의 무기체계 사업 등을 관장하는 전력자원관리실장에 박재민 군사시설기획관을 승진 임명했다. 행시 36회 출신인 박재민 신임 실장은 그간 국방부 조직관리담당관과 예산편성담당관, 시설기획환경과장, 군사시설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전력자원관리실장은 그간 육군 현역 또는 예비역 3성장군(중장)이 거의 독점해온 자리다.
 
이밖에 군구조·국방운영개혁추진실장에는 김윤태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정보화기획관에 권혁진 한국국방연구원(KIDA) 책임연구위원, 보건복지관에 권영철 국방부 일반직 고위공무원이 각각 임명됐다.
 
이날 발표된 5명 모두 민간 출신이라는 특징이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주로 예비역 장성이 보임했던 실장급 직위에 일반직 공무원 또는 관련 분야 민간전문가를 임용했다”며 “군에 대한 문민통제 원칙을 구현하기 위한 인적 기반을 조성하고 군의 균형 발전을 위한 국방정책 수립 및 추진 여건을 마련한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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