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내년 수입차시장은 올해 연간 등록대수 예상치보다 약 9% 성장한 26만6000대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018년 수입차 시장을 올해 예상 등록대수인 23만5000대 보다 약 9% 성장한 25만6000대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올해 수입차시장은 아우디와 폭스바겐 판매중단의 영향으로 성장폭이 제한돼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00cc 미만차량과 개인구매, RV비중 증가 추세는 지속됐다. 유종별로는 디젤 비중이 줄고 가솔린, 하이브리드가 늘었으며 유럽 브랜드의 비중이 감소했다.
내년은 보호무역 조치 강화와 가계대출 및 부동산에 대한 규제 강화 기조, 금리인상 등이 소비심리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인증절차와 올해 대비 주요 브랜드의 주력 모델 출시 감소 등이 시장에 부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내년 수출호조, 경제성장과 더불어 그 동안 판매 중단 및 축소됐던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판매 재개, 각 브랜드의 다양한 신차투입과 적극적인 마케팅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비중 확대 추세도 시장 변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년 수입차 시장은 지난해와 올해의 정체를 벗어나 2015년 신규등록대수 24만3000대를 넘어서는 25만6000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윤대성 KAIDA 부회장은 "내년 수입차 시장은 아우디, 폭스바겐의 판매재개와 함께 시장회복 및 확대를 위한 각 브랜드별 적극적인 움직임이 시장 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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