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올해 초 부도 사태를 맞았던 송인서적이 ‘인터파크송인서적’으로 사명을 바꾸고 재기에 나선다.
14일 송인서적은 전날 오후 열린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개정 승인, 이사 및 감사 선임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임 대표이사에는 강명관 인터파크 실장이 선임됐다. 강 대표는 송인서적 인수 및 회생 과정에 참여했고 인터파크도서에서 기획실장으로 경력을 쌓았다. 서점 측은 “강 대표가 업계 현황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과거 송인서적의 경영부실 요인을 털어내고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적임자라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규 인터파크 대표이사와 주세훈 인터파크 도서부문 대표는 이사진에 포함됐다. 출판계 단체 추천을 받아 주일우 대한출판문화협회 대외협력 상무와 유성권 한국출판인회의 대외협력위원장은 사외 이사로 선임됐다. 특히 출판계의 추천을 받을 것을 두고 서점 측은 “송인서적이 범출판계가 참여하는 공적인 유통기구로의 역할을 공고히 다지겠다는 의지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인터파크송인서적은 파주에 위치한 인터파크 물류단지 내 830평 규모의 별도 물류센터를 마련했다. 북센 유통사업본부장이었던 이호신 영업본부장을 새로 영입하기도 했다. 인터파크의 체계적인 물류 시스템을 접목함으로써 효율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강명관 인터파크송인서적 신임 대표이사는 “어려운 시기에 인터파크송인서적 대표이사로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다”며 “새롭게 다시 태어난 인터파크송인서적을 단순한 외형적 경영정상화가 아닌 탄탄하고 내실 있는 기업으로 만들어 가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된 강명관 인터파크 실장. 사진제공=인터파크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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