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의 추가 금 매각 결정으로 달러 대비 강세를 보여 온 금값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9일 블룸버그통신은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설문에 참여한 20명의 전문가 중 50%인 10명이 다음주 금값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금값 상승을 전망한 전문가는 5명, 보합을 보일 것으로 내다본 전문가는 5명으로 나타났다.
존 나들러 키트코 메탈즈(Kitco Metals) 수석연구원은 "IMF의 추가 금 매각 결정으로 금값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현재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향후에도 이 같은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금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지난 17일 성명을 통해 "191.3톤의 금을 공개시장에서 매각할 것"이라며 "추가 금 매각은 시장 왜곡을 피하기 위해 공개시장에서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 이라고 밝힌 바 있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12일 최근 7개월래 최고를 기록하는 등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대개 달러 가치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선물 4월물은 이번 주 들어 2.6% 상승하며 18일 온스 당 1118.40달러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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