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첫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이 단전으로 8시간 동안 운행이 중단됐다. 25일 서울시와 우이신설경전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0분쯤 우이신설선 신설동역행 1004열차가 솔샘역과 북한산보국문역 사이를 운행 중 멈춰섰다.
운영사인 우이신설경전철은 이날 오전 6시15분쯤 해당 구간에서 단전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1004열차에 탑승 중이던 승객 40여 명이 26분 동안 전동차 안에 갇혀 성탄절 외출을 계획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북한산우이역부터 솔샘역 까지는 상하선에 열차 3개 편성을 투입해 구간운행 중이며, 솔샘역부터 신설동역까지는 열차1개 편성을 투입해 하선만 단선운행하고 있다. 우이신설경전철은 전차선 등 시설물을 긴급 정밀점검한 후 26일 첫 차부터 정상운행할 예정이다.
우이신설경전철은 전차선 손상구간에 대해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고장차량 13편성은 차량기지로 구원운전차로 연결해 이동 중이며 차량기지 입고 후 정밀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체 차량 총 18개 편성에 대해 정밀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서울시는 우이신설선 전 구간 운행 중단에 따른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우이신설선 구간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의 증회운행을 실시했다. 증회운행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우이신설선을 경유하는 101번, 2115번, 1144번, 1162번, 104번, 1014번, 1114번, 144번 등 8개 시내버스 노선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긴급 정밀점검을 실시해 26일 첫 차부터 정상운행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며 “열차 운행에 차질이 계속될 경우, 출퇴근 시간대 예비차량을 투입 및 증회운행하겠다”고 말했다.
25일 오전 경전철을 이용하려던 시민이 북한산보국문역 앞에서 운행 중단 안내문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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