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T 사장, CES 찾는다
CES 2018서 글로벌 ICT 리더 만나 협력 논의…황창규·권영수 불참
2017-12-27 16:08:01 2017-12-27 16:11:34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8' 전시장을 찾는다. 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AI) 관련 글로벌 기업 리더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과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올해 1월 열린 CES 2017 전시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내년 1월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열리는 CES 2018은 자율주행이 화두로 등장할 전망이다. CES도 이미 수년전부터 '가전'이라는 전통적 카테고리를 벗어 던졌다. 포드·닛산·다임러AG·토요타·현대기아차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첨단 자율주행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엔비디아 등 전통의 전자 강자들도 전장사업과 인공지능(AI) 등에 대한 청사진을 펼칠 전망이다.
 
박 사장은 주요 참가 기업 리더들을 만나 자율주행과 AI 등과 관련해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그는 올 초 열린 CES 2017도 찾아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을 만난 바 있다. SK텔레콤과 엔비디아는 올해 5월 자율주행 기술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파트너십 제휴도 맺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새롭게 도입된 ▲MNO ▲미디어▲사물인터넷(IoT)·데이터 ▲서비스플랫폼(AI 담당) 사업부에서도 박 사장의 라스베이거스행에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황창규 KT 회장은 이번 CES에 불참한다. 대신, 1월23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다보스포럼에서 ICT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에 대해 알릴 예정이다. 황 회장은 무엇보다 2월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이번 올림픽의 무선통신분야 공식 파트너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자율주행차 등과 5세대(5G) 통신망이 결합한 첨단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KT는 신사업 관련 부서에서 CES 전시장을 참관차 방문할 예정이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도 CES 전시장을 찾지 않고 실무진이 참관할 계획이다. 현준용 AI사업부장(전무)과 관련 실무자들이 전시장을 찾아 자율주행과 AI, IoT 등의 최신 동향을 살필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달 1일 조직개편을 통해 5G추진단을 신설하고, AI를 전담하는 AI사업부를 CEO 직속으로 편제했다. 권 부회장은 "전사의 역량을 집중해 주파수 전략 수립, 커버리지 투자, 장비 업체 선정 등을 검토할 것"이라며 "고품질의 5G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과 권 부회장은 올 초 열린 CES 2017은 찾았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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