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북한이 3일 오후 3시30분 판문점 연락라인을 재개통한다고 발표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리선권 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TV에 출연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위임에 따른 입장을 발표한다”며 “우리 대표단 파견과 관련한 실무적 문제를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김 위원장은) 일정에 오른 북남관계 개선 문제가 앞으로 온 민족의 기대와 염원에 맞게 해결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북남 당국이 이 문제를 어떻게 책임적으로 다루어 나가는가 하는데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다만 리 위원장은 전날 우리측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제의한 고위급 당국회담 수락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측의 발표에 대해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연락망 복원의 의미가 크다”며 “상시대화가 가능한 구조로 가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경기 파주 판문점에서 양측 병사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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