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새 조종사노조와 상견례
2018-01-04 17:11:43 2018-01-04 17:11:43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새 조종사노조와 첫 만남을 갖고 노사관계 해결을 위한 새해 행보를 시작했다.
  
조원태 사장은 4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김성기 신임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 및 노조 간부들과 만나 발전적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 서로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지난해 12월27일 최대영 일반노조 신임위원장과의 상견례 이후 새로운 노조 집행부와의 두번째 만남이다.
  
업계는 이 같은 조 사장의 행보가 해묵은 노사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조 사장의 최우선 과제가 조종사노조와의 협상 타결로 꼽혀온 데다, 같은해 11월 선출된 김 위원장 역시 기존 집행부의 강경한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서더라도 협상 타결을 최우선시 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양 측 모두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앞서 기존 조종사노조는 2015년 4%, 2016년 7%의 임금 인상과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해왔다. 이에 반해 사측은 2015년 1.9%, 2016년 3.2%의 임금 인상과 수당 인상 등을 제시, 입장 간극을 보여왔다. 때문에 이번 상견례로 시작된 사측과 새 노조의 입장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조 사장은 지난 2일 조양호 한진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했던 현장경영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새해 첫 날인 지난 1일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에 위치한 정비 격납고, 종합통제센터, 램프지역 및 화물 현장, 승무원 브리핑실 등을 잇따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으며, 이어 2일에는 부산에 위치한 테크센터 시무식에 참석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장을 점검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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