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재할인률 인상 여파가 진정되면서 글로벌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급락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3.40원 급락한 1147원에 거래가 끝났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9.40원 하락한 1151원에 거래가 시작돼 오후 들어 유로화 반등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증시의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 하락폭을 키우며 1140원대로 떨어졌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세와 은행권의 롱스탑(손절매)까지 이어지면서 낙폭은 더욱 확대돼 지난 17일 1142.20원 이후 3거래일만에 다시 1140원대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3.20포인트(2.08%) 급상승한 1627.10포인트에 거래가 끝났고 외국인은 26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환시장 참자자들은 최근 환율 급등의 원인이 됐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재할인률 인상이 금리인상의 전단계가 아닌 금융정상화 조치라는 해석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그간의 급등세를 반납했다고 분석했다.
김두현 외환은행 차장은 "환율 하락에 따른 결제수요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1140원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