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정부가 세계 5대 콘텐츠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2013년까지 수출 78억달러의 '콘텐츠 한류'를 일으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22일 차세대 신성장 동력인 콘텐츠산업을 육성해 세계 매출 1억달러의 킬러콘텐츠를 늘리고 세계 콘텐츠산업의 중심에 나가 '신한류'를 전파하기 위한 '글로벌 콘텐츠 해외진출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스토리텔링의 제작부터 해외진출까지의 전 단계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신화창조 스토리 공모전'을 권위 있는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가칭)'으로 확대하고, 인공지능(AI) 시스템의 스토리 제작 솔루션도 개발·보급한다.
발굴된 우수작품들은 원소스멀티유스(OSMU) 킬러콘텐츠 제작과 글로벌 애니메이션 발굴 지원사업 등에 우선 지원하고, 완성보증제도와 모태펀드 등 금융지원도 연계해 성공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매년 열리는 '한중일 문화산업포럼'을 한단계 승화시켜, '한중일 국경 없는 콘텐츠 협약'도 체결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다음달 중으로 '한중일 콘텐츠산업 협력 TF'를 구성해 콘텐츠 공동제작, 공동마케팅, 공동펀드 등을 논의한다.
문광부는 콘텐츠산업의 메카인 미국 헐리우드 CG시장의 프로젝트 가운데 10%(3000억원 규모, 한국영화 수출액의 10배)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조세특례제한법에 CG산업 투자액 조세감면조항도 만들고, 외국영화 로케이션 유치를 위한 제작비, 인건비, 부가세 환급기간 단축 등도 협의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국가 간 콘텐츠산업 교류협력에도 적극적이다.
문광부는 오는 4월 체결되는 한-EU FTA를 이용해 우리 기업들이 EU 회원국 수준의 대우를 받을 수 있게 원스톱 정보제공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세계 1위의 게임시장인 유럽에 국산 온라인게임의 서버 운용과 네트워크 비용을 지원하는 GSP(Global Service Platform)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한국문화 전반에 걸친 '신한류몰이'에도 적극 나선다.
한글 해외보급 기지인 '세종학당'을 중남미 지역까지 확대하고, 우리 패션의 세계화를 위한 패션문화 쇼룸도 뉴욕에 해마다 마련한다.
국내외 한류 확산에 공헌한 이에 대한 포상제도를 마련하고 국내 거주 100만 외국인들이 참여하는 다문화 영화제 등도 강화해 우호관계도 다질 계획이다.
이밖에 한류스타가 연계된 기획드라마 제작 지원(8억원)과 한방의료, 태권도, 템플스테이 등 한류콘텐츠를 관광자원으로 육성한다.
문광부는 이를 위해 2013년까지 3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출 78억불, 매출 1억불 글로벌콘텐츠 30개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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