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10선 약보합 출발…코스닥 장 중 반등
뉴욕증시, 미 연방정부 폐쇄 가능성에 하락 마감…셀트리온그룹주 '약세'
2018-01-17 09:28:39 2018-01-17 16:30:40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3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장 초반 2510선에 머물고 있다. 코스닥은 장 중 반등한 뒤 소폭 상승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20포인트(0.25%) 내린 2515.54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매도세인 기관이 391억원을 팔고 있고, 외국인도 179억원 매도우위다. 반면 개인은 543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정부 폐쇄 위기가 부각된 가운데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지수가 전장보다 0.04% 내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35%, 0.51% 하락했다. 연방정부 폐쇄를 피하려면 오는 19일까지 미 의회에서 예산안 협상이 마무리돼야 하는데, 지지부진한 상황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업종별로는 의약품(-1.44%)이 가장 큰 폭으로 조정받고 있다. 기계(-0.79%), 증권(-0.57%), 음식료품(-0.49%), 보험(-0.36%) 등도 하락 중이다. 반면 의료정밀(1.11%), 통신업(0.88%), 전기가스업(0.21%), 철강·금속(0.20%) 등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이틀째 약세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69%)가 가장 많이 하락하고 있다. 신한지주(055550)(-0.96%), 현대차(005380)(-0.95%), 삼성생명(032830)(-0.39%), 삼성물산(000830)(-0.37%) 등도 하락 중이다. 반면 SK텔레콤(017670)(1.13%), KB금융(105560)(0.76%), 현대모비스(012330)(0.59%) 등은 상승하고 있다.
 
암호화폐 가격 급락에 카카오(035720)를 비롯한 관련주가 급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가 전날보다 4500원(-3.20%) 내린 13만6000원으로 이틀째 약세를 기록하고 있고, 코스닥에서 옴니텔(057680)(-9.72%), 비덴트(121800)(-11.42%), SCI평가정보(036120)(-8.09%) 등도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5포인트(0.21%) 오른 903.08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 만에 매수 전환한 개인이 543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91억원, 179억원을 팔고 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파라다이스(034230)(4.24%), 바이로메드(084990)(3.79%), 펄어비스(263750)(2.62%) 등이 강세다. 셀트리온(068270)(-1.73%),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45%), 셀트리온제약(068760)(-4.03%) 등 셀트리온그룹주는 급등을 멈추고 일제히 약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0원(0.25%) 오른 106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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