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 업무보고)노후 어촌 현대화 '뉴딜' 추진…소규모 어항·포구 관광자원 활용
어가소득 5000만원 수준 향상…김 이어 어묵도 수출 상품 육성
2018-01-18 17:35:40 2018-01-18 17:37:01
[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노후된 어촌의 시설을 현대화하는 등 시설을 정비하고 관광 자원으로 활용해 소득을 높일 계획이다.
 
18일 '소득주도 성장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주제로 열린 올해 첫 국무총리 정부 업무보고에서 해양수산부는 낙후 어촌을 살리고 어가소득 증대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전국의 낙후된 소규모 어항 및 포구 300곳을 대상으로 환경 개선에 나서는 '어촌 뉴딜300'사업을 추진한다.
 
이들 300곳에 대해 ▲해상교통시설 정비 ▲해양재난사고 대응 ▲이용자 안전시설 보강 ▲어촌관광 수요창출 등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사업을 추진, 지역주민 삶의 질을 높일 방침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어촌과 도서주민의 생활공간이자 경제활동의 핵심시설인 어항이나 포구가 다른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비해 낙후돼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해수부는 올해 상반기 중 어촌 뉴딜300 사업계획을 확정한 뒤 단계적으로 시설을 현대화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또 어가의 연평균 소득을 5000만원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어린명태 100만 마리를 방류해 최근 어획량이 줄어든 명태자원을 회복하고, 고부가가치 어종인 참다랑어의 상업적 출하도 시작한다.
 
또 고수익 품종인 김 양식규모 확대를 추진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양식단지를 경상남도 고성에 조성한다. 김에 이어 어묵 등을 수출 효자상품으로 육성하고, 수출가공클러스터 조성, 수출지원센터도 현재 7개소에서 10개소로 늘린다.
 
육지로부터 8km 이상 떨어져 있거나 일일 정기여객선 운항 횟수가 3회 이하인 연륙되지 않은 섬에 거주하는 어업인에게는 지난해보다 5만원 오른 60만원 수산직불금을 지원한다.
 
침체된 해운업을 살리고,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으로는 한국해양진흥공사를 중심으로 보고됐다. 내년 7월 해운업 정책·금융 지원을 위해 설립되는 한국해양진흥공사를 통해 선박 신조 50척을 지원하고, 항만 재개발에 필요한 2조2000억원의 민간 자금도 유치할 계획이다.
 
청년들의 어촌 진입 문턱도 낮춘다. 어업인 누구나 가입 가능하도록 어촌계 가입조건을 완화하고, 월100만원의 정착금, 창업·주택자금 총 500억원을 지원한다. 또 150억원 규모의 수산모태펀드 등으로 소자본 벤처·창업도 활성화한다.
 
정부가 노후 어촌을 개발하는 '뉴딜300'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부산 기장군의 한 물량장. 사진./뉴시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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