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넥스트아이(137940)는 자회사 이노메트리가 세계 최대 전기차 전문기업 비야디(BYD)와 총 1451만 달러(한화 약 157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용 엑스레이 검사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노메트리가 이번 계약을 통해 공급하게 될 장비는 조립 공정 시 엑스레이를 활용해 배터리 내부에 있는 불량, 이물질 등을 검사하는 자동 검사장비다.
이노메트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지난해 10월 스마트폰용 검사장비 공급 이후 단 3개월만에 거둔 성과”라며 “이번에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올해는 기존 라인의 자동화 및 라인 증설에 따른 추가 수주와 더불어 기타 장비 수주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BYD는 아직 대부분의 라인에서 육안으로 안전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10GWh 규모의 공장을 새로 건설하는 등 많은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추가적인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BYD는 지난 3년간 매년 6GWh 가량의 생산설비를 증설해 왔으며 오는 2020년까지 34GWh까지 증설할 계획에 이다. 2018년에는 약 22GWh의 생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보 이노메트리 대표는 “이번 BYD 공급으로 비커, 리선 등 중국 10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업 대부분에 자사 장비를 공급하게 됐다”며 “2017년에는 시제품 수준의 공급인 반면 2018년에는 공급 실적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영업이 이뤄지는 만큼 대규모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이노메트리는 지난해 7월 유진투자증권과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르면 하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실사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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