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상승 기대감 '바닥'
2010-02-24 11:34:04 2010-02-24 12:46:08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소비자들의 주식가치에 대한 전망이 11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져 주식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히 식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이번달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식가치전망CSI는 지난달 106보다 11포인트 급락한 95로 지난해 3월 78 이후 1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감소폭으로는 2008년 10월 17포인트가 급락한 이후 1년4개월만에 최대칩니다.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CSI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형편이 나아졌다고 보는 이가 많음을, 100을 밑돌면 형편이 나쁘다고 보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기불확실성에 따른 소비자들의 현재경기와 향후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여전했습니다. 

이번달 현재경기판단CSI는 99로 전월대비 6포인트 하락했고 향후 경기전망CSI 경우는 지난달보다 9포인트 하락한 110을 기록했습니다.
 
취업전망CSI는 지난달보다 3포인트 하락한 95로 역시 지난해 9월 91 이후 7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가계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현재 생활형편CSI는 95로 지난달과 같았지만 생활형편전망CSI는 지난달보다 3포인트 하락한 104를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경제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가계의 소비심리 위축에 따라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11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수출·내수 등 실물경제의 꾸준히 회복세 속에서도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위기, 국내의 높은 실업률과 주식 변동폭 확대 등 대내외적인 불안요소들이 소비자 심리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앞으로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2%로 지난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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