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BMW코리아는 젊은 연령층에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장년층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적 여력이 있는 50대 이상의 경우 벤츠를 선택하는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2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시장에서 20대와 30대 고객들은 BMW를, 40대 이상부터는 벤츠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에서는 BMW가 3750대(34.78%) 팔려 벤츠 2468대(22.89%)보다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2016년도 유사하게 BMW 판매량은 3095대(29.1%)로 벤츠 2171대(19.1%)보다 10%포인트 앞섰다. 특히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은 MINI(미니) 브랜드를 합치게 되면 20대로부터 선택받는 비중은 44.25%까지 올라간다.
30대에서도 BMW가 1만5662대(28.81%)로 가장 많이 팔렸다. 벤츠는 1만2973대(23.92%)가 판매돼 2689대 가량 적었다.
반면 벤츠는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40대 이상의 고객들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았다. 40대에서는 벤츠가 1만1522대(25.25%)가 팔려 1위를 차지했다. BMW가 9808대(21.50%)로 2위를 기록했으며 특히 50대에서는 벤츠가 8149대(30.39%)로 BMW의 판매량인 4775대(17.81%)를 크게 앞섰다.
60대의 경우 전체 판매량 1만854대 중 3912대(36.04%)가 벤츠였으며 BMW(1789대,16.48%)는 벤츠의 절반에 불과했다.
70대 이상에서도 벤츠가 전체 2659대 중 1119대(42.08%)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BMW는 405대(15.23%)가 팔렸다.
벤츠가 특히 40대 이상의 소비자들로부터 선택을 많이 받는 이유는 중대형세단인 E·S클래스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고가 모델인 E·S클래스의 경우 한국 판매량이 독일 본토보다도 많을 정도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상반기 벤츠는 한국시장에서 중국, 미국 다음 세 번째로 많은 1만8453대의 E클래스를 팔았다. 지난해 상반기 순위(5위)보다 두 계단 상승했다.
벤츠의 더 뉴 E-클래스의 디젤 모델 ‘더 뉴 E 220 d’(왼쪽)과 BMW 의 신형 5시리즈. 사진/각 사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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