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에너지·교통도시' 부상…부산은 국제물류 연계 '워터시티'로
지역특성 살려 도시계획…2021년까지 입주 목표
2018-01-29 21:34:12 2018-01-29 21:34:12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정부가 29일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로 선정한 세종 5-1 생활권과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교통 여건이 우수하고 배후수요가 풍부하다는 장점을 갖췄다.
 
손병석 국토교통부 1차관은 "이번에 대상지로 선정된 2곳은 신기술 구현을 위한 적정 규모의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시범도시로서의 혁신성, 차별화된 콘셉트 등 참신성을 갖춘 데다 국가균형발전도 기여한다고 평가됐다"며 시범도시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정부는 세종에서 에너지·교통, 부산에선 워터시티 콘셉트·국제물류 연계성을 기본으로 다양한 생활체감형 기술을 함께 구현할 계획이다. 세부 콘텐츠는 구상 및 설계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접목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세종 5-1 생활권은 세종시 연동면 일대에 274만1000㎡ 규모의 스마트시티로 조성된다. 계획가구 수는 1만1400가구(2만9300명)로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다.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맡았다.
 
KTX 오송역에서 14km 거리에 있고 청주공항과는 37km 떨어져 있다. 경부·중부·천안논산·서울세종(2025년 준공) 고속도로와도 접근성이 좋다. 또 정부종합청사, 국책연구단지, 대학, 대덕연구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첨단산업단지(4·6 생활권) 등의 배후시설도 갖췄다.
 
현재 주거·행정·연구·산업 등 다양한 기능이 융·복합된 자족 도시조성이 추진되고 있으며 향후 에너지 중심의 스마트시티로 구현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1년 12월 입주가 목표다.
 
스마트시티 기본 콘셉트는 우선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지능형전력계량시스템(AMI) 및 전력중개판매 서비스 도입, 제로에너지단지 조성 등으로 주거비용 절감 및 지속가능한 도시다.
 
또 자율주행 정밀지도, 3차원 공간정보시스템,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등 스마트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특화도시로 조성하고, 스마트팜, 미세먼지 모니터링, 재난대응 인공지능(AI) 시스템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부산시 강서구 일대(세물머리지역 중심)에 219만4000㎡ 규모로 조성된다. 계획가구 수는 3380가구(약 9000명)로 사업기간은 오는 2022년까지다. 한국수자원공사, 부산도시공사, 부산광역시가 사업시행자다.
 
김해국제공항이 5km 떨어져 있으며, 제2남해고속도로와 부산신항만(12km) 등 국가 교통망이 교차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꼽힌다. 주변에는 국제물류·첨단산업단지(사상스마트벨리 등)가 밀집돼 있어 동남권 산업벨트로 배후와 연계한 혁신수요가 풍부하다. 때문에 수변도시를 특징으로 한 워터시티 콘셉트·국제물류와 연계되는 스마트시티 구현이 가능하다.
 
스마트시티 기본 콘셉트는 우선 수열에너지 시스템, 분산형 정수시스템 등 혁신기술을 도입하고 저영향 개발(LID) 등이 접목된 스마트 워터시티로의 조성이다. 내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1년 7월 입주가 목표다.
 
또 각종 도시 생활 정보, 5G 프리 와이파이(Free Wi-Fi), 지능형 CCTV 등을 접목한 스마트 키오스크 단지를 구축하고 지진·홍수 통합관리시스템도 만든다. 에너지 크레디트존(Credit Zone)을 조성하고 드론 실증구역 및 연구개발(R&D) 밸리도 조성한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조감도. 사진/한국수자원공사(K-water)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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