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권력구조, 대통령제로"…4년 중임제에 무게
2018-02-02 15:55:03 2018-02-02 15:55:03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일 열린 개헌 당론 의원총회에서 개헌안의 핵심 쟁점으로 꼽히는 권력구조 개편과 관련해 현행 대통령제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사실상 대통령 4년 중임제를 당론으로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자체 실시한 국민 여론조사와 권리당원 여론조사, 국회의원 전수조사에서 모두 '대통령 4년 중임제'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야당과의 협상 과정에서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명시적으로 방안을 정하지는 않았다.
 
강 원내대변인은 권력구조 개편에 대한 의원 전수조사와 관련해 “국민, 권리당원 여론조사 경향과 비슷하다”며 “오히려 (의원들은) 대통령제를 강화하자는 의견이 좀 더 높다”고 설명했다.
 
선거제도에 대해서는 비례성 강화를 근간으로 협상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던 국회 양원제 도입 부분은 여전히 찬반 양론이 갈려 원내지도부가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감사원 소속문제 역시 의원 다수가 국회 이전을 주장했지만 ‘독립기구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오른쪽)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개헌 당론 의원총회 시작 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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