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트럼프와 전화통화서 "대북특사 조만간 파견"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 ‘김여정 특사’의 답방형식으로 대북특사를 조만간 파견할 계획임을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일 “문 대통령이 이날 밤 10시부터 30분 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관계 개선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차 방남했던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의 논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대북특사를 파견하겠다는 방침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윤 수석은 “양 정상은 향후 진행될 남북대화의 진전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양 정상은 남북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이를 한반도 비핵화로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진데 대해 축하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도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및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의 파견을 포함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가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가능하게 해줬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청와대

 

최한영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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