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LG유플러스가 1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드론 신사업을 정관에 추가하고, 현금배당을 지난해 350원에서 400원으로 상향 지급키로 결정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사옥에서 ‘제2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감사 및 영업보고 ▲2017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이사·감사위원 선임 등에 대한 의결을 진행했다.
주총은 2017년 서비스매출 9조4062억원, 영업이익은 8263억원, 당기순이익 5471억원 등을 기록한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이로써 당기순익은 전년 대비 11.0% 증가,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을 지난해보다 14.3% 늘어난 400원 지급한다. 배당금 총액은 1746억원.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순차입금 비율이 전년 대비 20.8%포인트 감소한 54.7%,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20.3%포인트 줄어 128.1%를 기록해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제22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GU+
정관에는 ‘무인비행장치(관련 모듈 포함)의 구입, 제조, 판매 및 대여업, 정비, 수리 또는 개조 서비스, 무인비행장치사용사업 등’의 내용을 추가했다.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 목적이다. LG유플러스는 맞춤형 LTE 드론부터 클라우드 관제 및 종합 보험을 제공하는 ‘LTE 드론 토탈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향후 드론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간다는 방침이다.
또 기타비상무이사에 하현회 LG 부회장, 사외이사에는 선우명호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 정하봉 홍익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를 재선임했다. 두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을 겸임한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2017년은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 4차 산업혁명 및 5G 주도권 경쟁으로 고군분투한 한 해였다”면서도 “LG유플러스의 차별적인 고객가치 확대와 핵심사업 성과로 목표한 경영계획을 초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100만 가입자를 달성한 홈IoT는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고, 산업IoT의 경우도 원격검침 서비스, 스마트시티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본격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도 드론, 지능형 CCTV, AR·VR, 모바일IoT 등 신규 사업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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