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현대렌탈케어가 기업간 거래(B2B) 렌털시장에 진출하는 등 사업 확장에 나선다.
현대렌탈케어는 B2B용으로 개발한 대용량 정수기 '마크-Ⅰ'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마크-Ⅰ'은 총 18L 대용량 저수조 탱크를 갖춘 제품으로 사무실과 음식점 등이 타깃이다.
현대렌탈케어에 따르면 풀 스테인리스 저수조 구조에 고성능 역삼투압 필터인 RO멤브레인 필터를 적용했으며, 한국 환경 수도연구원에서 대장균 등 총 46가지의 일반, 특수정수성능을 인증받았다. 대장균을 99.9% 제거할 수 있고, 지하수 내 오염물질 제거가 가능해 상수도 이용이 어려운 건물에도 설치가 가능하다고 현대렌탈케어는 설명했다.
현대렌탈케어는 대용량 정수기 외에도 이르면 5월 중 80㎡ 이상의 대용량 공기청정기도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에 공기청정기 설치가 의무화되는 등 B2B 형태의 공기청정기 시장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렌탈케어가 B2B 렌털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성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렌털시장은 약 3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1년 19조5000억원에서 7년 만에 5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중 B2B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대 40%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 악화 등 사회적으로 실내 생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체류시간이 긴 사무실이나 병원, 어린이집 등 다중이용시설의 공기청정기 이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다양한 렌털 상품의 대량 도입이 확산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현대렌탈케어는 B2B 렌털시장 공략을 위해 별도의 직영 B2B사업팀을 꾸려 전문 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향후 10여종의 다양한 B2B전용 렌털 상품도 선보일 방침이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B2B 렌털시장 공략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갖추고 이를 바탕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개인용 렌털상품을 선보이는 등 선순환 구조를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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