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244명의 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한 이철순 나눔누리 대표 등 장애인 고용촉진 유공자 28명이 정부포상을 받았다.
12일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2018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장애인 고용촉진 유공 정부포상이 실시됐다.
올해로 28회를 맞는 이번 대회는 장애인 고용촉진에 기여한 사업주와 장애인 근로자, 업무 유공자에 대한 포상 등을 통해 장애인 고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1991년부터 열리고 있다.
이날 대회에서는 대기업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나눔누리 이철순 대표이사가 석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장애인 고용촉진 유공자 28명이 정부포상을 수상했다.
이철순 대표이사는 LG디스플레이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나눔누리의 대표이사다. 그는 취임 이후 장애인 105명을 신규로 채용해 총 사업장 근로자 536명 중 46%에 해당하는 244명의 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나눔누리는 장애인 고용창출을 위해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중증장애인 직무적응 프로그램과 장애인 특화 건강관리·심리상담 등을 제공하는 장애인 케어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산업포장은 청각 중증장애인으로 강동오케익(구 풍년제과)에서 제과제빵사로 일하며 다른 근로자들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 신홍섭 부장이 수상했다. 신 부장은 전주의 명물인 수제초코파이의 신화를 창조한 주역이며 2016년에는 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해 제과제빵 부문 금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향상에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카카오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링키지랩의 강동욱 대표이사와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권순미 점장은 각각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강동욱 대표는 카카오의 인터넷 정보콘텐츠 제작·검색운영 등의 업무를 위탁받는 링키지랩의 설립을 주도해 44명의 장애인 근로자를 채용했고 장애인이 IT업종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청각 중증장애인인 권순미 점장은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바리스타로 입사해 장애인 최초로 매장 운영을 총괄 관리하는 점장이 됐다.
이성기 고용부 차관은 "장애인에게 있어 일자리는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장애인 고용촉진 강조기간인 4월을 맞아 의무고용제를 기반으로 한 그간의 장애인 고용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분석하고 장애계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여 향후 5년 간 추진할 장애인 고용촉진 기본계획을 심도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12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 참석한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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