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증권전문가들은 통신업체의 마케팅비용 상한제 실시가 통신3사에 모두 긍정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주요통신사 경영진은 지난 5일 통신3사 앱스토어의 통합과 코리아IT펀드(KIF)의 운영기간 연장과 설정액 증액, 마케팅 비용을 매출의 20%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 등을 합의했다.
방통위는 마케팅 비용의 지출 내역을 점검하고 위반할 경우 접속료 산정 등에 있어 불이익을 줄 계획이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의는 과거와 달리 매우 구체적이며 최고경영자들의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며 "상당한 실효성이 있고 주가에도 크게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현금마케팅이나 '공짜폰' 등이 사라지면서 통신업체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는 신규 성장동력 부문에 대한 기술개발 및 투자가 더 집중되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텔레콤(032640)이 방송통신위원회의 마케팅 가이드라인을 준수할 때 마케팅비용은 6조4000억원에서 4조9000억원으로 감소한다”며 “마케팅비용 절감액의 투자 전환을 감안하더라도 이동통신 3사의 영업이익은 현 당사 추정치 대비 18~27%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진창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마케팅 비용을 아낄 수 있으며, 요금 인하에 대한 우려가 당분간 수면 아래로 사라질 것"이라고 말하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KT를 꼽았다.
반면 이동섭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규제는 통신전반의 수익성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중 선발사업자인 SK텔레콤에 가장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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