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수출에 있어 대기업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반도체가 수출을 주도하고 있어 수출의 대기업 편중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일 통계청과 관세청이 2일 발표한 '2017년 기준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출액 가운데 대기업이 차지한 비중은 66.3%, 중견기업은 16.1%, 중소기업은 17.6%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액은 5714억 달러로 전년보다 15.6% 늘었다. 대기업의 수출액은 전년의 3171억달러에서 19.4%가 늘어난 3787억달러로 전체 수출액 증가폭을 상회했다.
반면 중견기업 수출액은 918억달러로 전년의 851억달러에서 7.8%, 중소기업은 1008억달러로 전년의 921억 달러에서 9.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상위 100대 기업의 수출액은 3819억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66.8%로 전년의 64.2%에서 2.6%포인트 확대 됐고, 상위 10대 기업의 수입액은 1341억달러로 비중은 전년보다 3.5%포인트 확대된 28.5%였다.
산업별로는 광·제조업 수출은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전자정밀, 자동차와 조선 등 기계운송장비,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15.1% 증가한 4819억달러(84.4%)를 기록하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도소매업이 25.8%를 기록했다.
지역별 수출 비중을 보면 동남아가 26.0%로 처음으로 중국(24.8%)을 넘어서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권역으로 올라섰다.
자료/통계청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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