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농촌에 사는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도시보다 세 배 가량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09년 농업 및 어업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인구의 고령화율은 34.2%로 전체인구 고령화율인 10.7%보다 세 배 가까이 높았다.
고령화율은 인구 100명 당 65세 이상인 인구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난해 농촌 인구 100명 중 34.2명이 환갑을 넘긴 노인이었다는 의미다.
농가수와 농가인구는 매년 줄어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농가수는 119만5000가구로 총가구의 7.1%를 차지했고 농가인구는 총인구의 6.4%인 311만 70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나마 농가 인구의 32.6%는 70세 이상의 고령자였다.
어촌도 비슷한 양상이다. 농가구보다 훨씬 적은 인구가 종사하는 어가수는 작년에 6만9379가구로 조사돼 2008년보다 2.3%가 감소했다.
어업에 종사하는 인구도 4.5%가 줄었다.
어촌의 고령화지수는 24.8%로 농촌보다는 낮았지만 우리나라 평균보다는 훨씬 높았다.
강창익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농어촌의 인구 피라미드는 고령인구가 많고 20,30대가 적은 표주박형 구조를 나타낸다"며 "고령화에 따른 농어업 포기, 경영악화로 인한 전업 등으로 농어가수도 줄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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