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KT계열의 유료방송 점유율이 규제 상한선에 근접했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17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에 따르면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한 가입자 수는 957만9081명으로 점유율 30.54%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31만명(0.09%포인트) 늘었다. 방송법 제8조와 인터넷(IP)TV법 제13조에 따라 특정 유료방송 사업자와 특수 관계자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3분의1(33%)을 넘지 못한다. 지난 2015년 통합방송법 제정을 전제로 도입된 합산규제는 법 개정이 없을 경우 오는 6월27일 자동 일몰된다.
KT 모델들이 IPTV 서비스 ‘올레tv 키즈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개별 사업자별로 보면 지난해 하반기 KT가 가입자 633만9759명(20.21%)으로 1위를 지켰다. 이어 SK브로드밴드(428만3228명, 13.65%), CJ헬로(410만8644명, 13.10%), LG유플러스(341만5855명, 10.89%), KT스카이라이프(323만9322명, 10.33%) 순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운영하는 IPTV의 가입자 수는 지난해 11월 기준 1422만281명으로, 케이블TV(1409만7123명)를 앞섰다. 이는 지난 2008년 11월 IPTV의 상용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9년 만이다.
가입자 유형별로는 개별가입자가 1636만9631명(52.19%)으로 가장 많았다. 복수가입자(1가구 다계약 또는 병원·호텔 등)가 1244만6619명(39.67%), 단체가입자(공동주택)는 255만3839명(8.14%)으로 집계됐다.
관련 규정에 따라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지역 가입자 10만명 및 공동 수신 설비 유지보수 계약자 36만명은 가입자 수에서 제외됐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방송서비스가 단일 셋톱박스로 제공되는 OTS(올레TV스카이라이프)상품의 가입자 185만명은 중복 산정을 방지하기 위해 KT 87만명, KT스카이라이프 98만명으로 나뉘어 집계됐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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