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LG의 미래 사업을 위한 핵심 역량은 내외부의 힘을 모아 키우고, 필요하다면 선제적으로 투자해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구본준 LG 부회장은 15일 오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5월 임원세미나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최고경영진과 임원 400여명이 참석한 이날의 임원세미나에서 구 부회장은 "지난달은 LG사이언스파크가 오픈한 뜻 깊은 달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LG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많은 성공 사례를 만들어야 하는 만큼 경영진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주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본준 LG 부회장. 사진/LG
구 부회장은 "이번에 인수를 결정한 ZKW는 자동차용 헤드램프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우리가 주력하는 자동차 부품 사업의 시장 선도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LG는 지난달 LG전자와 공동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헤드램프 전문 제조사 ZKW를 약 1조 4440억원에 인수했다. LG는 ZKW 인수를 통해 자동차 부품 사업의 포트폴리오 강화를 꾀한다. 동시에 차세대 융복합 제품 개발로 미래 자동차 부품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구 부회장은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삼는 노력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경제 및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크고 일부 사업은 경영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이를 체질 개선과 사업구조 고도화의 기회로 삼아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 환경 변화가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전기가 될 수 있도록 경영진이 적극적으로 이끌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임원세미나에서는 국제거래통상법 전문가인 장승화 서울대 법학부 교수를 특별강사로 초청해 최근의 글로벌 무역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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