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이번주 게임 이용자의 이목을 끌 기대작들이 쏟아진다. 펍지주신회사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시작으로
넷마블(251270) '아이언쓰론', 넥슨 '피파온라인4' 등이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대작에 목말라 하던 게임 이용자의 행복한 고민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펍지가 16일 출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최대 100명의 이용자가 고립된 지역에서 무기, 탑승물 등을 이용해 최후의 1인이 될 때까지 싸우는 게임이다. '에란겔', '미라마' 등 두 가지 지도가 모두 제공되는 등 기존 배틀그라운드의 콘텐츠를 모바일에 구현했다. 또한 트레이닝, 클래식, 아케이드 등 세가지 모드를 준비해 배틀그라운드를 처음 접하는 이용자도 쉽게 게임을 할 수 있다.
이 게임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배틀그라운드의 모바일 버전이기 때문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해 3월 PC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출시된 이후 13주 만에 매출 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기네스북에도 등재됐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말 출시 이후 국내 PC방 점유율 40%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펍지는 이날 예정보다 약 3시간 빠른 오전 6시50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펍지 측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기다린 이용자에게 최대한 빠르게 선보여 드리고 싶은 마음에 예정보다 빠르게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이 같은 날 출시한 아이언쓰론은 회사가 도전하는 첫 전략 대규모다중접속(MMO) 게임이다. 이용자만의 왕국을 키워나가는 전략 장르에 영웅을 육성하는 역할수행게임(RPG) 요소를 더했다. 또한 배틀로얄, 팀 데스매치 등 기존 전략 게임에서 볼 수 없던 전장 콘텐츠를 넣어 차별화를 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이언쓰론은 넷마블이 기대하는 올해 최고 대작 가운데 하나다. 넷마블은 지난 2월과 4월 기자간담회를 열어 아이언쓰론을 공개하며 글로벌 원빌드(하나의 게임 버전에서 다양한 국가 언어 지원)를 구축해 세계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게임이 향후 넷마블의 게임 장르 다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기도 했다. 지난달 19일 사전등록을 시작한 아이언쓰론은 지난 14일 사전등록 참가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넥슨은 PC온라인 게임 피파온라인4를 17일 출시한다. 피파온라인은 넥슨의 효자 게임 종목 가운데 하나다. 특히 월드컵 등 축구 행사 기간에는 이용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다.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 직후 피파온라인3의 일 접속자 수는 최고 86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회사는 다음달 14일부터 열리는 러시아월드컵 역시 놓치지 않을 전망이다. 넥슨은 이용자가 월드컵 기간 동안 즐길 수 있는 월드컵 모드 등 월드컵 맞춤형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TV광고 모델로는 차범근 전 감독을 출연시키기도 했다.
지난달 5일 사전등록을 시작한 피파온라인4는 등록 시작 2주 만에 사전등록 참가자 150만명을 넘어섰다. 출시 전날인 16일에는 500만명을 넘어서며 이용자의 관심을 입증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16일 출시됐다. 사진/펍지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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