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가 취약계층의 풍수해 피해를 예방하는 등 여름철 태풍·호우 재난 대책을 시행한다.
서울시는 쪽방촌 등 취약계층 등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여름철 풍수해 대비 긴급구조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풍수해 예방을 위해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지역 12곳, 독거중증장애인, 자립생활주택 등 4800여세대 재난취약계층 거주 지역의 안전점검을 오는 6월30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안전점검을 통해 거주지 근처 막힌 빗물 배수구 등 위험 요인 제거, 누수 등 기초생활불편 사항을 개선하고 전기·가스·기초소방시설 등 안전점검 및 안전한 사용에 대해 교육을 진행한다. 소화기와 경보기 같은 기초소방시설을 정비하거나 보급해주는 정책도 병행한다.
취약계층을 전담하는 의용소방대원도 운영한다. 6월말까지 독거 중증장애인, 쪽방촌 거주민 등 밀착관리 대상을 정하면, 풍수해 주의 단계 발령부터 하루에 1차례 이상 의용소방대원을 취약계층 거주지로 보낸다. 재난발생 징후를 발견하면 즉시 대비·대응체계를 갖춘다.
서울시는 또 한강 내수면 수상 시설과 선박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 점검하고 6월30일까지 계곡, 하천, 하저터널 내 고립 등 인명사고 취약지점 28곳 점검을 마칠 예정이다. 특히 여객선 사고에 대비해 인명구조기구, 소화기 등의 점검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풍수해 도심 붕괴사고에 대비해 벽체지지대, 붕괴경보기 등 풍수해 대응장비를 새롭게 도입한다. 새로 도입한 장비를 활용해 오는 7월15일까지 현장합동 구조훈련을 실시한다.
작년 7월16일 서울 송파구 탄천이 범람해 탄천 주차장까지 흙탕물이 차올라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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