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내달 12일 싱가포르 개최가 예정됐던 북미 정상회담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소한데 대해 청와대는 25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향후 대응책을 모색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늘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회의가 개최됐다”며 “상임위 위원들은 북미 정상 간 직접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이를 위해 필요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상임위 위원들은 우리 정부가 4·27 판문점 선언에 따라 남북관계 개선 노력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노력이 북미관계 개선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계기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북미 정상 간 대화가 이뤄질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여러 가지 여러분이 상상할 수 있는 노력들을 해나갈 생각”이라며 “북미 대화가 교착상태에 있는 것은 정상 간 직접적이고 오픈된 대화들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남북 정상 간 핫라인 통화 문제에 대해서는 “검토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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