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 상생조례 재정…시장 불공정 근절"
2018-05-27 16:29:07 2018-05-27 16:29:07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 불공정 근절’을 목표로 잡은 김 후보는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안정자금 융자사업 신설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시장공정성 강화 등을 통해 경남권 중소기업의 생존환경을 안정화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김 후보는 먼저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인건비와 사회보험료를 추가로 덜어주는 ‘경남 일자리 안정자금 도입’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낮추는 경남페이 개발·도입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융자사업 신설 ▲1인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 지원 ▲액면 가액의 5%를 할인발행하고, 할인된 금액은 경남도가 지원하는 ‘경남소상인사랑 상품권’ 발행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힘든 진짜 이유는 대형마트와 쇼핑몰의 무분별한 골목시장 침투와 프렌차이즈 본사의 갑질 때문”이라며 “경남 상생조례를 제정하고, 불공정신고센터 및 상생협의회를 구성해 경남도가 시장의 불공정 문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적극적 기능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26일 경남 양산남부시장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한 상인의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경수캠프
 
김 후보는 중소기업에 대한 경남도 차원의 지원 확대도 약속했다. 그는 스마트공장 보급을 위해 연간 500개씩 4년간 2000개 업체를 지원하고, 스마트공장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도입해 중소제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남중소기업R&D(연구개발)사업지원센터’를 설치, 경남 소재 사업장이 중앙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도울 방침이다.
 
김 후보는 시설·설비투자 대출 등에 따른 중소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경남 제조업을 살리기 위해 이차보전 총액 한도를 2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5배 확대, 경남권 중소기업들이 이자 부담 없이 혁신 투자를 할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혁신지원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력지원으로 우수한 인재가 모이면 경남의 중소기업은 새로운 성장을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경남 불공정거래신고센터 설치와 경남 상생조례 제정을 통해 불공정한 시장 관행을 근절, 중소기업이 마음껏 사업할 수 있는 경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경남 창원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지원 세미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김경수캠프
 
창원 =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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