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국내은행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갱신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국내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14.36%로 전분기 14.21%에 비해 0.1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 10.86%를 기록한 이후 5분기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사상 최고치를 재갱신한 것.
특히 은행별로 상당수 은행들의 BIS비율이 14%를 초과하는 등 매우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산업은행의 BIS비율이 16.37%로 가장 높았고, 농협 15.62%, 하나은행 14.98%, 외환은행 14.93% 순이었다.
지난해 12월부터 내부등급법을 도입한 농협중앙회는 자기자본비율이 전분기말에 비해 2.15%나 늘었다.
지난해 4분기중 BIS자기자본은 산업은행의 자산분할과 현금배당 등으로 4.4% 감소했지만, 은행 대출자산이 줄고 농협의 내부등급법 승인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5.4%감소하면서 자본비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국내은행의 지난해 4분기중 핵심기본자본비율은 10.01%로 전분기말에 비해 0.12%포인트 상승한 반면, 보완자본비중은 23.92%로 전분기에 비해 0.1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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