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개별공시지가, 상승률 6.84%…작년보다 1.58%P↑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부동의 1위'…마포구, 11.89% 상승 1위
2018-05-31 11:15:00 2018-05-31 11:15:0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올해 서울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이 작년보다 높아졌다.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토지였다.
 
서울시는 지난 1월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89만3968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31일 결정·공시 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작년 대비 6.84%로, 작년의 상승률 5.26%보다 1.58%포인트 늘어났다. 각종 주택개발사업과 상업 지역의 상권 활성화 등으로 인해 대부분 지역에서 고른 지가 상승이 일어난 것으로 서울시는 분석했다.
 
결정·공시 대상 토지 89만3968필지 중 97%인 86만6823필지의 가격이 올랐고, 1만7624필지(2.0%)는 보합, 5621필지(0.6%)는 하락했으며 나머지 3900필지(0.4%)는 토지 이동으로 새로 조사됐다.
 
자치구별 상승률을 보면, 마포구가 11.89%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서초구 8.76%, 용산구와 성동구 8.14%, 강남구 7.85% 순이었다. 마포구의 경우 아현동·신수동·염리동 등 기존 노후 주택지역 정비사업이 착공되고, 경의선 책거리 등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이 있었으며, 홍대 입구 주변 상권이 연남동 및 상수동으로 확장돼는 등의 현상이 전반적인 가격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용도 지역별 상승률은 주거 지역 6.86%, 상업 지역이 6.91%, 공업 지역이 6.37%, 녹지 지역이 6.33%였다.
 
서울에서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지난 2004년 이래 최고 지가를 이어가고 있는 중구 충무로1가 24-2의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으로 전년보다 6.16% 상승한 1㎡에 9130만원이었다. 최저 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50-1 도봉산 자연림으로 1㎡당 6400원이었다.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사람은 31일부터 오는 7월2일까지 '일사편리 부동산통합민원'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자치구 및 동 주민센터에 서면, 우편, 팩스 등을 통해 이의신청서를 내면 된다. 이의신청 토지에 대해서는 토지 특성 등을 다시 조사해 결과를 7월31일까지 재결정·공시한다. 서울시는 이의신청 기간 동안 개별공시지가에 의문을 생긴 시민이 전문 감정평가사에게 직접 상담받도록 감정평가사 상담제를 운영한다.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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