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최재성 논문표절 의혹…즉각 사퇴해야"
"2001년 동국대 석사학위 논문, 60장 분량 내용 통째로 동일"
2018-06-02 20:36:06 2018-06-02 22:23:1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이 2일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후보에 대해 석사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정호성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최 후보의 2001년 동국대 대학원 석사 논문인 ‘지방자치단체 민간자본 유치방안 연구’가 표절 의혹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오타, 오독, 잘못된 띄어쓰기까지 어느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다”며 “200자 원고지 60장 분량(2300여개 단어)의 내용은 아예 통째로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 논문이 아니라 복사본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최 후보의 즉각 사퇴를 주장했다. 정 부대변인은 “최 후보는 과거 타인의 표절 의혹에 대해서 누구보다 격렬하게 비난했던 인물”이라며 “앞에서는 정의롭고 깨끗한 척하며 뒤로는 복사수준으로 논문을 표절한 최 후보는 과거 자신이 뱉은 대로 즉각 사퇴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최 후보가 모르쇠로 일관하며 오만과 오기를 멈추지 않는다면, 송파시민과 국민이 철퇴를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가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구 장지역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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