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에서만큼은 음성통화 시장 절대강자인 SK텔레콤에 밀리지 않을려는 공세 성격이 강하다.
KT는 11일 이동전화를 PC나 휴대기기에 연결해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테더링 서비스’를 전면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T의 쇼 고객은 별도의 와이브로나 3G무선인터넷 서비스에 가입할 필요 없이 아이폰이나 쇼옴니아 등 스마트폰만 있으면 기존에 가입했던 정액요금제 내에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KT는 약관상에는 ‘테더링을 이용할 경우 별도로 종량 과금 한다’고 명시했었지만, 이용자들에게 과도한 요금이 부과될 것을 우려해 테더링 사용시 암묵적으로 정액 요금제에서 데이터 이용을 허용해 왔다.
양현미 KT 개인고객부문전략본부장은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음에도 데이터 제공을 확대한 것은 통신사로서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반면 휴대폰 요금제로 테더링 이용을 금지하고, 별도 과금하고 있는 SK텔레콤은 KT의 선제적인 대응으로 고심에 빠지게 됐다.
이와 함께 KT는 이르면 이번달 중순쯤 하나의 데이터 요금제로 e-Book, 태블릿PC 등 여러 대의 IT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쉐어링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통합LG텔레콤은 저렴한 데이터 요금제로 인기몰이를 한 오즈(OZ)를 한 단계 업데이트 한 오즈2.0을 출시했다.
‘다음 영화예매’, ‘네이버 블로그’등 국내 3대 주요 포털들과 제휴해 기존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에는 없는 차별화된 오즈 전용 애플리케이션 ‘오즈 앱’을 내놨다.
‘오즈 앱’은 스마트폰과 일반폰에 구별 없이 다운로드 가능한 게 특징이다.
오즈앱의 부가기능인 공유, 보관, 친구찾기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인 ‘오즈 무한자유 플러스’ 요금제도 새롭게 출시했다.
또 맥스(LG-LU9400), 캔유(canU-T1200) 등 오즈 앱에 최적화된 고성능 휴대폰으로 스마트폰에 맞서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스마트폰 단말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LG텔레콤이 무선데이터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내놓은 방안의 일환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정일재 LG텔레콤 퍼스널모바일(PM) 사업본부장은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폰을 아우르는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임으로써 오즈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모바일 인터넷 1등 자리를 양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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