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진영 기자] DB손해보험은 12일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정부 주관의 ‘2018년 빅데이터 플래그십 선도사업(실증확산)’의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빅데이터 플래그십 선도사업은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빅데이터 성공사례를 제시해, 데이터 기반 사회혁신 및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공동으로 추진하며 정부와 민간의 매칭펀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DB손해보험은 이번 빅데이터 플래그십 선도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외부 빅데이터 기반의 화재발생 예측 알고리즘을 적용한 새로운 화재보험 상품 출시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화재보험 상품은 업종 또는 건물 급수 등에 따라 보험료 책정 및 가입심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같은 업종과 건물 급수의 경우 실질적인 위험도의 차이가 있어도 비슷한 보험료가 책정되는 한계가 있었다.
DB손해보험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전등급이 높은 건물에 대해서는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DB손해보험은 그동안 4차산업과 결합된 보험상품 개발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이 일환으로 DB손해보험은 지난달 말 핀테크 금융기업 데일리금융그룹과 제휴협약을 맺고 AI·빅데이터·블록체인·보험플랫폼 등 4대 기술분야를 중심으로 워킹 그룹을 구성했다.
데일리금융그룹은 2015년 2월에 설립된 국내 최대 핀테크 기업으로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블록체인, 보험플랫폼, 로보어드바이저, 암호화폐 등을 핵심으로 하는 핀테크분야 벤처기업 30여개사의 연합체다.
이 결과물로 DB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분석과 신기술 활용을 통해 업계 최초로 운전습관연계보험(SmarT-UBI 안전운전특약)을 발표했다. 운전자의 습관을 차량에 부착된 내비게이션이 운행속도와 급출발, 급제동 등의 정보를 수집해 안전운전을 할 경우 보험료를 최대 10% 할인해주는 상품이다.
이 외에도 DB손해보험은 AI를 활용해 보험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미 챗봇’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손보업계 최초로 생체인증을 통한 보험 가입 등을 도입한 바 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화재보험 가입의 필요성을 알리고, 더 나아가 화재 보험뿐 아니라 다양한 보험상품 개발을 통해 소비자들이 다양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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