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무기로…중기, 공기청정기시장 속속 진출
공청기 시장 커지자 한경희생활과학·콜러노비타 등 시장 진입
2018-06-13 14:41:52 2018-06-13 14:41:52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중소기업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워 공기청정기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시장 진출이 늦은 만큼 대기업·중견기업에 맞서 틈새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3일 가전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규모는 연간 판매량 기준으로 2014년 50만대에서 3배 가까이 커져 지난해 140만대로 추산된다. 올해는 200만대로 전망되는 가운데 공기청정기는 냉장고·세탁기(130만~150만대) 등과 함께 필수가전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기존 대기업, 중견 생활가전업체에 이어 최근에는 중소기업 진출도 활발하다.
 
스팀다리미·스팀청소기로 유명한 한경희생활과학은 공기청정기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6월 안으로 공기청정기를 시장에 선보인다. 한경희공기청정기 'HAAN 에어360'은 사용 면적 대비 가격이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사용면적 48.5㎡로 와이파이를 사용해 제어가 가능하다. 비슷한 면적을 커버할 수 있는 시중의 대기업, 중견기업, 외국산 제품보다 2배 이상 저렴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제품은 45도 이상으로 기울어지면 전원이 자동 차단되는 등 안전을 고려한 기능이 적용됐다.
 
비데업계 강자인 콜러노비타도 최근 공기청정기 시장에 처음 진입했다. 콜러노비타에 따르면 '노비타 공기청정기'는 43.2㎡의 면적을 청정할 수 있다. 이 제품 또한 20만원대로 가성비를 내세웠다. 360도 필터를 탑재했으며, 필터 잠금장치인 '필터락' 기능으로 필터의 흔들림을 최소화해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도 낮출 수 있다고 콜러노비타 측은 설명했다.
 
생활가전 전문기업 DK는 지난 4월 신제품 ‘DK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프리필터, 알레르겐필터, 황사필터, 탈취필터, 헤파필터 등 5단계 필터구조를 적용했다. 앞서 3월에는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이 내장된 소형 공기청정기를 출시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공기청정기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시장 진출이 늦은 중소기업 쪽에서는 기본 청정 기능에 집중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승부를 걸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진=콜러노비타
 
사진=한경희생활과학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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