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롯데면세점은 베트남 나트랑깜란국제공항 신 터미널 개항에 맞춰 면세점을 그랜드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그랜드 오픈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10년간 나트랑 깜란국제공항 면세점을 운영한다.
롯데면세점이 6월30일 베트남 나트랑깜란국제공항에 1680㎡의 신규 면세점을 오픈했다. 사진/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나트랑깜란공항점은 지난해 오픈한 다낭공항점에 이어 1년여 만에 오픈하는 베트남의 두 번째 매장이다. 후·설화수 등 국산 화장품 브랜드들은 물론 입생로랑·디올·조말론 등 중국인이 선호하는 화장품 매장이 가장 큰 규모로 오픈 예정이다. 나트랑깜란공항점은 신터미널에 1680㎡(약 508평) 규모로 운영된다. 화장품·향수·시계·패션·주류·담배 등 전 품목을 취급하며 출국장(1507㎡·약 456평)과 입국장(173㎡·약 52평) 면세점 모두 운영한다.
나트랑깜란공항점의 향후 10년간 매출은 약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롯데면세점은 추산한다.
나트랑 깜란국제공항 신터미널은 5만㎡(약 1만5000평) 대지에 2개층으로 지어졌다. 롯데면세점은 나트랑 깜란국제공항 내 유일한 면세점 매장으로, 출국수속대 통과 뒤 정면에 위치하고 있어 나트랑깜란국제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출국객이 이용할 수 있다.
나트랑은 베트남 중부 지역 최대 관광지로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도시다. 지난해에만 약 2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했다. 지난해 나트랑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많은 국적은 중국인(58.9%)이었고, 러시아(27.4%)가 두번째다. 한국인은 2% 비중이다. 롯데면세점은 기존 대한항공에 이어 최근 제주항공이 취항해 향후 한국인의 방문율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면세점은 베트남 사업 확장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확대 전개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0월에는 베트남 아동 6명의 수술비용을 전액 지원했으며, 이를 시작으로 매년 베트남 아동들을 위한 의료지원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7월중에는 베트남출신 다문화가정 여성들의 안정적인 한국생활을 위해 베트남 현지에서 친정부모 100여명을 초청하는 한마음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베트남 다낭공항점을 그랜드 오픈한 롯데는 국내 면세점으로는 유일하게 베트남에 진출한 바 있다. 더불어 하노이, 호찌민, 다낭, 나트랑 등 베트남 주요 도시에 시내점 추가 출점을 지속 검토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2012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현재 일본 긴자시내점과 간사이공항점, 미국 괌공항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내점, 태국 방콕시내점, 베트남 다낭공항점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나트랑깜란공항점을 오픈하면서 총 7개의 해외점을 운영하게 됐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나트랑깜란공항점은 다낭공항점에 이어 오픈 첫 해 흑자를 기록하는 ‘알짜’ 매장이 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특히 현지사회공헌에도 많은 힘을 쏟아 베트남에서 사랑받는 면세점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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