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남북경협주가 파도를 타는 듯 등락을 거듭하는 시장에서도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이면서 강세로 장을 마쳤다. 그중에서도 시멘트와 비료 관련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 정상회담 후속 협상을 위해 북한으로 향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논의가 진전될 것이란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국무부는 2일(현지시각) 폼페이오 장관이 오는 5~7일 평양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방문 목적은 지난달 열린 6·12 북미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사항들을 이행하고 협의를 이어가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좋은 대화를 나눴고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며 이달 초 열린 판문점 실무 회담에서 성과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직후에는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만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북한의 비핵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지난 6월1일 뉴욕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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